김보성이 로드 FC 링 오르는 이유는? '소아암 환자 위해'

입력 2016-12-10 10:28

배우 김보성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로드FC 링 위에 오른다.

10일 로드FC에 따르면 김보성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경기에 참여한다. 김보성은 일본 종합격투기 베테랑 선수 콘도 테츠오와 맞붙을 예정이다. 콘도는 17전 3승 14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비공식 경기가 50전이 넘을 정도로 풍부한 경험과 노련함을 갖춘 선수다. 특히 10여년간 유도 선수로 활약해 오다 약 4년 전 MMA 선수로 데뷔한 것으로 알려져 김보성에게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전망이다.

김보성의 이번 로드 FC 데뷔전은 소아암 환자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객관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김보성의 순수한 용기와 도전 정신에 팬들은 열렬한 지지와 관심을 보내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된 경기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모두 매진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로드 FC는 김보성의 데뷔전 입장 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 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김보성은 로드FC 경기에 앞서 "이 한 몸을 바치면 우리 소아암 어린이들을 한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종합격투기 데뷔를 결심하게 됐다"며 "정문홍 로드FC 대표님도 저의 진심을 이해해주시면서 입장 수익 전액을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기부하기로 결정해주셨다"고 말했다. 평소 액션 배우로서 자부심을 드러낸 김보성에 대한 관심도 높다. 앞서 개그맨이었던 윤형빈이 로드FC에 도전해 TKO승을 따낸 바 있어 김보성의 경기에도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스포츠플러스는 10일 오후 5시부터 김보성 데뷔전과 더불어 권아솔의 2차 방어전, 김수철, 박원식, 이은수 등 파이터들의 타이틀전 등 대진을 생중계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