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표 어디 숨었나? '이정현 장 지진다' 실시간 검색어 1위

입력 2016-12-10 10:04


이정현(58) 새누리당 대표의 "탄핵을 관철시키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한 과거 발언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가결 이후 이틀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정현 대표의 과거 ‘장 지진다’ 발언 사진과 영상, 패러디 등을 공유하며 약속을 지키라는 입장이다.

10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존경하는 이정현 대표님 장 지지셔야죠' 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함께 서울시 여의도 국회 본관 이정현 대표의 사무실 앞에 빨간 냄비와 쌈장이 놓여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출입문 옆에는 ‘국민의 명령이다. 장 지지자’는 씌여진 A4 용지가 붙어 있었다. 이정현 대표의 전남 순천 사무실 앞에도 장이 놓인 사진이 공개됐다.

작가겸 방송인 허지웅, 배우 김지우도 자신의 SNS에 '이정현 장 지진다' 관련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구글에 '이정현 장 지진다'를 검색하면 'Lee Jeong-hyun is gone'으로 검색돼 화제다.

이정현 대표는 지난 11월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3당의 탄핵안 발의 가능성이 적다고 확신하면서 "그걸(탄핵) 이끌어내서 관철시키면 내가 장을 지진다. 뜨거운 장에다 손가락을 넣어서 장을 지진다"고 말했다. 이후 이정현 대표는 '장 지진다' 발언에 대해 "내가 그렇게 표현했냐. 야당이 모든 협의를 거절해서 그렇게 얘기했다. 그런 일들이 일어날 수 없다는 거다"고 발뺌했다. 

이를 두고 방송인 김남훈 씨는 "본인이 지지기 어려우면 제가 도와드리겠다"는 내용의 영상을 본인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정현 대표의 현재 위치를 찾는 게임도 벌어지는 형국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