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방송, 머독 21세기 폭스에 27조원에 팔린다

입력 2016-12-10 09:33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미국 법인 ‘21세 폭스'가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Sky)를 185억파운드(약 27조 3000억원)에 인수하는데 잠정 합의했다.

스카이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1세기 폭스가 스카이의 나머지 지분을 주당 10.75파운드, 총 112억 파운드에 인수하는데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21세기 폭스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스카이 지분 39%를 합하면 총 185억파운드에 스카이를 인수하는 셈이다.

그러나 인수안의 다른 조건들은 여전히 협상중으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스카이 측은 덧붙였다.

이날 스카이의 인수 소식에 런던 주식시장에서 스카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 급등했다.

앞서 지난 2011년 머독의 미국 법인인 뉴스코프는 스카이 인수를 추진했다가 휴대전화 해킹 스캔들로 영국 정부 및 여론의 압력에 인수 의사을 철회한 바 있다.

유명렬 기자 mr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