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촛불 축제’ 靑 포위… 박사모 맞불집회도

입력 2016-12-10 09:36 수정 2016-12-10 09:44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정권 끝장내는 날,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란 주제로 7차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주최 측은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3개 경로를 통한 청와대 방향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만큼 이날 집회는 시민들이 승리감과 해방감을 만끽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될 전망이다.  오후 4시 행진은 지난주 집회와 같은 방식으로 청운동길과 효자동길, 삼청동길 등 세 방향으로 이동한 뒤 청와대 100m 위치에 있는 분수대로 모여 집회를 개최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행진 대오가 청와대 인근 일대를 에워싼 상태로 오후 6시부터 본대회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본대회에는 가수 이은미, 권진원과 평화의 나무 등의 공연이 예정됐다. 이어 오후 7시30분 또는 8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 모였던 시민들을 중심으로 종로와 서대문, 청운동길 등 7~8개 경로를 통해 분수대와 청운동사무소로 행진한다.

 퇴진행동은 지난 3일 6차 촛불집회 당시 기록한 전국 232만여명(주최 측 추산)을 넘는 사상 최대 인원이 집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열린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소라탑에서 박 대통령 퇴진 반대 맞불집회를 연다. 박사모는 총동원령을 내리며 집회와 행진을 예고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