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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헌법재판소 심판까지 권한이 정지됐습니다. 탄핵안 가결이 아슬아슬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200표를 훌쩍 넘어선 234표가 찬성했습니다. 추운 날 거리로 쏟아져 나와 촛불을 든 국민의 승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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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가결되자 국회 앞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국민이 이겼다”며 기쁨의 함성을 질렀습니다. 한 달 넘게 타올랐던 민심의 촛불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를 이끌어낸 겁니다. 비폭력 명예혁명의 한 장이 열린건데요. 시민들은 “이제 시작”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라진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건 심리가 시작됐습니다. 재판관 9인 가운데 6인 이상이 국회 요구대로 탄핵에 찬성하면 박 대통령은 파면됩니다. 헌재의 심판 기간은 최장 180일입니다. 2004년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건 심리 때는 63일이 걸렸습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