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봐도 되는 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국회 통과… 직무정지

입력 2016-12-09 17:45 수정 2016-12-09 17:47
정세균 국회의장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234명이 찬성했고 56명이 반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직무대행으로 업무를 대신합니다. 지난 10월 29일 광화문에서 1차 촛불집회가 열린지 41일만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새누리당 의원 62명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습니다. 서청원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 나와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친박 좌장인 최경환 의원은 투표가 시작되기 전 퇴장했죠. 기권 2표 중 한표가 최 의원 것입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TV로 생중계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핵심 참모들도 만나지 않고 혼자 이후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고 합니다. 청와대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죠.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9일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많은 시민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신중한 반응이 많았죠. 청와대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시민들은 이제 헌법재판소와 국회를 주목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