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9일 탄핵에 동참하려는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협박전화를 받았다는 주장과 관련, "이게 사실이면 이미 국민으로부터 탄핵된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움켜쥐겠다는 단말마적인 발악이고 공작정치가 아니라 무엇이겠나"라고 박근혜 대통령을 강력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 비박인 이혜훈 의원에 따르면 탄핵 동참 의사를 밝힌 의원들에게 (박 대통령 측이) 개인 신상정보를 거론하면 노골적인 겁박과 회유를 서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표결까지 6시간이 남았다. 그런데 탄핵을 앞둔 이 시간까지 성난 촛불민심 앞에서 반성과 회개하기는커녕 천인공노할 만행과 획책을 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21세기 대통령이었다니 서글프다"며 "대통령 탄핵 가결 그 순간까지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