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솔로몬제도에서 9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에 따른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어 인근 지역엔 경보가 내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5시 38분 솔로몬제도 키라키라섬 서남서쪽으로 68㎞ 지점에서 규모 7.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41㎞로 측정됐다. USGS는 애초 지진규모를 8.0으로 발표했으나 7.8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지진에 따른 인명, 재산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솔로몬제도는 지진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환태평양 '불의 고리' 영역 내에 있다. 미국 태평양지진해일경보센터(PTWC)는 지진에 따른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솔로몬 제도를 비롯해 바누아투와 파푸아뉴기니 등 주변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PTWC는 또 “모든 데이터를 기초로 볼 때 쓰나미가 이미 발생했을 수도 있으며 일부 해안지역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하와이에 쓰나미에 따른 위협이 있는 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6시49분엔 캘리포니아주 북부 펀데일에서 서쪽으로 약 160㎞ 떨어진 곳에서 이 같은 지진이 발생했다. USGS는 애초 지진 규모를 6.8로 발표했으나 6.5로 수정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