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표결이 있는 9일 금요일. 출근길엔 춥지 않습니다. 다만 답답한 현 시국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대기질이 썩 좋지 않습니다. 안개가 짙게 깔렸고, 미세먼지 농도도 높습니다. 낮엔 찬바람까지 불면서 추워진다고 합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15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습니다. 전국이 흐린 후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으나, 강원영서남부와 경북은 아침까지 눈 또는 비, 경남과 전남은 아침까지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자정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강원 영서 남부, 경상도, 전남이 5㎜미만, 울릉도, 독도는 5~20㎜입니다. 같은 시간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3㎝, 강원 영서 남부, 경북 북부 1㎝내외입니다.
오랜만에 아침 기온이 영상권으로 회복됐습니다. 출근길은 춥지 않습니다. 하지만 낮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 춥겠습니다.
오전 4시30분 현재 기온은 서울이 3도, 강원도 춘천이 0.8도, 대구가 5.1도, 부산이 9도, 제주 13.8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낮기온은 서울이 4도, 춘천이 5도, 대구가 9도, 부산이 12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대기질도 오전가지 썩 좋지 않습니다. 북서풍을 타고 유입한 국외 미세먼지 덕분에 오전까지 ‘나쁨’ 수준을 보입니다.
이번 추위는 일요일인 모레(11)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하겠으나,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