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를 “의결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전 변호사는 8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예능프로그램 ‘썰전’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주제로 진보논객 유시민 작가와 토론했다.
전 변호사는 여기서 “표 의원이 잘하다가 이번엔 실수했다. (대통령 탄핵 반대 의원) 명단 공개는 의결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게 왜 침해냐”고 묻는 유 작가에게 전 변호사는 “국민들이 언론 보도를 통해 판단하면 된다”고 답했다.
유 작가는 “언론은 되고 동료 의원이 하면 안되는가. 어차피 투표할 때 아무도 모르게 찍는다. 어째서 침해가 되느냐”고 반박했고, 전 변호사는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되받았다.
표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탄핵 반대’ ‘박근혜 탄핵 눈치 보기/주저’로 분류한 새누리당 의원 명단을 올렸다. 새누리당은 지난 2일 박맹우 사무총장 명의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표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