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IBK기업은행 꺾고 3연승

입력 2016-12-08 21:11
현대건설의 황연주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현대건설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IBK기업은행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3대 1(25-23 27-25 24-26 25-21)로 이겼다. 현대건설 쌍포 에밀리(24점)와 황연주(17점)는 41점을 합작했고, 양효진은 블로킹 9개를 포함해 17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IBK기업은행에 모두 패했던 현대건설은 세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냈다. 3연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7승5패(승점 20)로 2위 흥국생명(승점 23·8승3패)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4연승에 실패한 선두 IBK기업은행은 8승4패(승점 25)가 됐다.

 현대건설은 1세트 중반까지 고전하며 4점 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황연주와 한유미, 에밀 리가 잇따라 득점에 성공하며 16-17까지 따라붙었다. 23-23에서 황연주는 박정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어 에밀리는 깔끔한 오픈 공격으로 IBK기업은행을 주저앉혔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역전극을 펼쳤다. 23-24에서 에밀리의 서브 에이스로 듀스를 만든 현대건설은 26-25에서 이다영의 서브 에이스로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에서 22-17로 앞서 나가던 현대건설은 방심한 탓에 3세트를 잃었다. 하지만 4세트에선 방심하지 않고 경기를 주도하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