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전명구 감독회장) 교육국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빌딩 감리회관 본부교회에서 제3회 어린이청소년 30만 전도운동 기도회 및 교회학교 살리기 전도상 시상식을 갖고 다음세대 양성에 주력하기로 다짐했다.
기감 교육국은 열악한 교회학교의 환경 가운데에서도 30% 이상의 성장을 이뤄낸 교회 28개 교회를 시상하고 격려했다. 감독회장상은 교회학교 2명에서 45명의 부흥을 이뤄낸 서울 아름다운교회, 감독회장 공로상은 10년간 130개 교회에 축구공을 선물하며 선교하도록 지원한 이항노 서울 광림교회 권사가 수상했다.
주안나 서울 아름다운교회 전도사는 수상 소감에서 “교회가 한 마음으로 전도에 매달리고 기도하니 10개월 만에 기적이 일어났다”며 “작은 교회지만 한 영혼이 주께 돌아오도록 진심으로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니 하나님께서 열매를 맺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앞선 예배에서 전명구 감독회장은 ‘이를 위하여 왔노라’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전도는 신앙인이 입술로 예수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언행일치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신앙의 언행일치를 하도록 이끄는 원동력은 성령님이시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 가운데 거해야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을 수 있고 그 열매를 통해 불신자를 그리스도께 인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감 교회학교살리기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영민 목사는 다음세대를 위한 본부 활동을 보고했다. 교회학교살리기운동본부는 지난 1년 동안 전국에 ‘시단위로 찾아가는 교회학교 살리기 세미나’ ‘어린이 청소년 전도 전문가 양성 4주 과정’ ‘각 지방 비전교회 어린이, 청소년 전도전문가 세우기 세미나’ ‘영등포지방 교회학교 살리기 풋살, 피구 명랑운동회 스포츠전도 연구’ ‘제1회 비전교회와 함께하는 중고청(MVF) 여름 수련회’ ‘문화선교단 순회선교’ ‘다음세대 살리기 제자훈련 운동본부 창립’ 등을 진행했다.
교회학교살리기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성기 목사는 어린이 전도방법의 노하우를 설명했다. 김 목사는 “각 교회마다 전도를 위한 전문사역자를 세우고 다음세대 전도에 집중하면 어린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는 것을 보게 된다”며 “특히 교육 목회자들이 하교 길에 주2회 전도를 하면 아이들과 접촉점을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아이들을 전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아이들과 뛰어 놀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교제하는 것”이라며 “목회자와 교사가 먼저 움직여야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전도하는 사람으로 도전 받는다”고 밝혔다.
전 감독회장인 김진호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교회학교가 살아나야 한국교회 미래에 소망이 있다”며 “교회학교의 위기를 기회로 삼고 열심히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힘쓰자”고 당부했다.
교회학교살리기운동본부 공동이사장 전준구 목사는 축사에서 “어린이 30만 전도운동을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그동안 많은 교회에서 이름도 빛도 없이 헌신하신 교사들을 축복한다. 내년에 더욱 많은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교회학교 2명서 45명으로 부흥한 비결은 사랑
입력 2016-12-08 16:50 수정 2022-02-08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