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의 신풍운동’ 출판 기념 예배

입력 2016-12-08 16:18
한국기독교신풍운동원로회 4대 회장인 최건호 목사가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창천교회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의 신풍운동’ 출판 기념 예배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신풍운동원로회(회장 박춘화 목사)는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창천교회(구자경 목사)에서 ‘한국기독교의 신풍운동’ 출판 기념 예배를 드렸다. 신풍운동은 1970년 7월 20일 12개 교단의 젊은 목회자와 천주교 신부가 ‘교회 연합’ ‘기독교 문화 창조’ ‘통일 후 북한선교’ 등을 위해 벌인 한국교회 최초의 개혁운동이다. 70년대 구국참회금식기도회를 열고 유신반대운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날 설교는 4대 회장인 최건호 목사가 ‘기록하고 읽게 하라’(합2:2~3)라는 제목으로 했다. 최 목사는 “기록이 없이는 문화나 역사가 전달되거나 지속될 수 없다”며 “한국의 젊은 목회자들이 몸부림치고 외치고 기도로 하나님 앞에 호소했던 역사를 글로 기록했다는 것은 한국교회사에서 귀중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책이 다음세대에 바람을 일으키는 작은 촛불이 되고 작은 등불이 되며 작은 선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1대 회장 안준배 목사는 “이 책은 한국기독교 교회사 중 신풍운동의 역사에 대한 기록이자 앞으로 불어야할 새로운 신풍운동을 예고하는 문집”이라고 평가했다. 민경배 백석대 석좌교수는 “1970년 7월에 태동한 신풍운동은 거대한 민주화 시민운동의 횃불이 됐다”며 “기독교가 세상을 위해 선교하고 희생한다는 감격의 지평선이 열린 것”이라고 했다.
 ‘한국기독교의 신풍운동’에는 최 목사, 박춘화 목사, 최창무 대주교 등의 회고록 등을 담겨 있다. 함석헌 선생, 김수한 추기경, 강원용 목사, 이한빈 박사, 김동길 박사, 유동식 교수 등의 강연 내용과 신풍운동 관련 기고문도 실렸다. 한국기독교신풍운동원로회의는 내년 2월 16일 오전 11시 창천교회에서 2차 정기총회를 열 계획이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