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본은 인플루엔자 유사증상 환자가 유행기준을 초과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8일 발령했다. 2010년 이후 가장 빠른 추세다. 유사증상 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을 보인다.
환자 수는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표본 감시 의료기관 200곳 외래환자 1000명 중 13.5명으로 유행기준인 8.9명을 초과했다. 2010년 이전에는 11월부터 환자가 증가해 12월 말과 1월 초에 정점에 도달했지만 2011년부터는 12월에 증가해 1월 초 유행기준을 넘어 2월에 정점에 도달했다. 질본은 올해 환자 수가 다시금 이른 시일에 늘어난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표되면 고위험군 환자는 확진 환자가 아니어도 항바이러스제 투약 시 요양 급여를 받을 수 있다. 1세 이상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이 대상이다.
질본은 “고위험군 환자는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인플루엔자 감염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철저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독감 주의하세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입력 2016-12-08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