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전통예술원 효국악과 이문주 교수(목사·서도소리예능이수자)가 연출자로 나서 중국 산둥사범대학교의 초청으로 ‘서도산타령’을 12~15일 중국 현지에서 무대에 올렸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서도소리진흥회 인천시지회가 주관하고 한국효진흥원, 양명학회, 국악신문, 한국효나라운동본부 등이 후원했다.
이 교수는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3호 놀량사거리 서도산타령 예능보유자이기도하다.
서도소리는 황해도 등에서 전승된 우리 소리다.
이 소리는 시창, 좌창, 입창, 민요, 송서, 민속놀이 등으로 100여곡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서도입창은 서서 장구장단과 북, 소고 등을 치며 발림을 하면서 부르는 소리로 매우 흥겨운 것이 특징이다.
서도입창은 초목이, 놀량, 사거리(앞산타령), 중거리(뒷산타령), 경사거리(경발림)등 다섯 곡으로 완창 하는데 걸리는 소요 시간은 약 35분 정도이다.
이 교수는 1973년 당시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인간문화재 김정연선생으로 부터 서도소리를 사사받아 정통계보를 잇고 있다.
이 교수에게 서도소리를 전수받는 제자는 전국적으로 18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교수는 현재 육군 제7578부대 국군횃불교회를 담임 목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교수는 “서도입창은 진풀이가 볼만하다”며 “출연자들이 그 자리에 서서 노래를 하지 않고 진을 짜듯 움직이면서 노래를 하기 때문에 역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중국 산둥사범대학 한국어과 교수들과 학생들이 공연을 보고 감격해 또 초청하겠다는 의향을 밝힐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