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계인 장제원 의원은 8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 "조심스럽게 가결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220~230표 정도 찬성표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얘기를 의원들과 나눠봤는데 200표 보다는 상당히 초과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과 무소속 전원이 찬성표를 던진다고 가정하고 새누리당을 더하면 220~230표를 예측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만약 탄핵안이 새누리당 때문에 부결된다면 대한민국 국회에 촛불이 바로 올 것"이라며 "촛불민심을 헌법적 테두리 내에 담기 위해 탄핵안을 통과시키려고 한다. 조심스럽게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 비박계 의원들이 인증샷으로 탄핵 찬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얘기에 대해선 "개인들이 인증사진을 해서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