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김무성계가 탄핵안 세월호 내용 빼려한다는 소문 있다”

입력 2016-12-08 09:16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뉴시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8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내용 중 세월호 참상 당일 7시간 행적을 제외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김무성계 쪽에서 빼달라고 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여러 가지 소문이 있는데 근거를 알 수 없이 우리가 막 뺄 수는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쪽에서 왜 빼야 하는지 얘기를 해야 되는데 그 얘기는 없이 단순히 다른 의원들이 빼달라고 한다고만 밝힌다"고 덧붙였다.

금 대변인은 "(김무성 전 대표 등) 그분들은 뒤에 다 숨어 있고 다른 분들이 나와서 '새누리당에서 (세월호 7시간 내용을 빼자는) 그런 의원들이 있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고 김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이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건 당일) 머리손질한 것 때문에 엄청나게 분노하고 있는데 우리가 그것을 설득해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세월호 7시간을 꼭 빼야 되겠다면 이유가 뭔지 그리고 빼야겠다고 생각하는 의원 당사자가 나와서 말을 해 주면 우리가 진지하게 고려를 해보겠다"며 새누리당 비박계를 압박했다.

그는 또 탄핵안 내용 수정 절차에 대해 "현재 (제출돼있는) 안에서 세월호 부분만 덜어내면 되는 것이 아니고 지금 냈던 탄핵발의안을 철회해야 한다"며 "그러니까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