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풀라니 유목민 민병대, 45명의 기독교인 주민 살해

입력 2016-12-08 00:15 수정 2016-12-08 00:15
12명의 희생자들의 시신이 묻힌 무덤. 한국 순교자의 소리 제공

나이지리아에서 45명이 넘는 사람들이 풀라니 유목민 민병대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7일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국민일보에 나이지리아에서 민병대가 대부분 기독교인인 주민 45명을 살해했다고 전해왔다.  이 소식은 국제 기독교 연대와 월드워치모니터의 소식통에 따른 것이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일요일 200명 정도로 추정되는 풀라니 민병대가 나이지리아 카두나 주(州) 카우루 지방에 있는 네 개 마을을 공격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대부분 기독교인이었던 주민 45명이 살해당했으며, 그 중 일부는 신원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탄 상태였다. 교회를 포함한 100여 채의 가옥과 다른 건물 또한 파괴됐다.

불탄 교회. 한국 순교자의 소리 제공

 지역 주민인 아다무(Adamu)는 카두나 남부에 살던 수백 명의 생명을 앗아간 이 끊임없는 공격을 막는 데 실패한 정부를 비난했다.

 이 공격은 풀라니 유목민들과 카우루 및 인근 지방 정부 영역에 살고 있는 토착민들이 그곳에서 서로 평화를 유지하며 살기로 의결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희생자들 한국 순교자의 소리 제공

 주(州) 정부측은 카두나 남부 지역 평화 구축을 위한 계속적인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며, 이 학살에 대해 ‘야만적’인 공격이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카두나 남부에서 순교 당한 그리스도인들의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이 잔인한 공격으로 살해 당한 그리스도인 주민들의 가족과 슬픔에 빠진 그들을 주께서 위로하시고, 그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정신적 충격과 상처를 치유해 주시길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풀라니 민병대가 법의 심판을 받고, 나이지리아 정부 및 군대가 자국민을 더욱 잘 보호할 수 있고 주님의 자비로운 공급하심으로 이번 공격 때문에 파괴된 100여 가구의 집과 여타 건물들이 속히 재건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