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민 83%, 이용자 99%가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 확대 찬성

입력 2016-12-08 06:00
따릉이 이용자 300명 인식조사 결과.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에 대해 이용자 86%가 만족하고 99%가 설치 지역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따릉이 운영 1주년을 맞아 지난 10~18일 이용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등을 일대일 면접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이용자의 86%는 따릉이 서비스에 만족(매우만족 42.7%, 약간 만족하는 편 45.3%)한다고 답했다. 불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4%였는데 그 이유로는 교통카드와 연계 등 웹(앱) 이용 방법이 어렵다(16명),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근처 자전거 대여소 부족(6명), 이용할 수 있는 곳 부족(5명), 이용요금 결재 불편(5명) 등을 꼽았다.

따릉이 설치 지역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99%가 찬성(매우 찬성 66.3%, 약간 찬성 32.7%)한다고 답했다. 99.3%는 따릉이를 재차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따릉이가 이동 편리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응답률은 98%였고 친환경 이동수단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응답도 98.6%였다.

일반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별도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83.4%는 따릉이 설치 지역 확대에 ‘찬성’, 64.7%는 ‘향후 이용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자전거를 생활교통수단으로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일반시민의 경우 25.3%, 따릉이 이용자는 38.6%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에 대해서는 일반시민과 따릉이 이용자 모두 자전거도로 확충, 공공자전거 확대, 자전거 안전 이용 홍보 강화, 직장 등에 자전거 주차장 설치 의무화 순으로 답했다.

따릉이는 지난해 10월 15일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며 11월말 현재 회원 수 20만8000명, 누적 대여건수 161만6000건을 기록 중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시민인식 조사를 통해 ‘따릉이’ 확대 필요성이 재확인된 만큼 서울시내 어디서든 따릉이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의회와 협의해 이용 지점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