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6방’ 최희진 불뿜었다…삼성생명 단독 2위

입력 2016-12-07 20:46 수정 2016-12-07 20:48
최희진. WKBL 제공

최희진(29·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3점포가 불을 뿜었다. 삼성생명은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잡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75대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5할 승률(6승6패) 진입과 동시에 KDB생명(5승7패·4위)과 부천 KEB하나은행(5승6패·3위)을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최희진은 이날 3점슛 6개를 터뜨리는 등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배혜윤(14점)과 고아라(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KDB생명은 이경은 조은주 한채진 등 주요 국내선수들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했다.

양 팀은 전반까지 31-31로 맞서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최희진이 3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포 두 방을 내리 꽂으며 삼성생명의 리드를 이끌었다. 반면 KDB생명은 3쿼터 5분 30여초가 지나도록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경은과 조은주가 3점슛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3쿼터 실책이 8개나 나올 정도로 공격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56-44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KDB생명은 4쿼터 이경은과 조은주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을 노렸다. 하지만 삼성생명 최희진이 고비 때마다 3점포를 적중시키며 KDB생명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최희진은 마지막 쿼터에서 3점슛 2개를 추가했다.

용인=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