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침대협회, 장애인거주시설에 침대와 매트리스 102개 쾌척

입력 2016-12-07 16:01
한국침대협회(위성렬 회장)는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자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침대와 매트리스 등 102개를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회장 임성현)를 통해 21개 장애인거주시설에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침대전달식은 이날 서울시 노원구 소재 장애인거주시설인 동천의집에서 침대협회 회원사와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동천주단기보호센터 김영문원장과 직원, 이용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침대협회 위성렬회장은 “침대 관련 회원사들이 어려운 경영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55개에서 올해 100여개로 물량을 늘리는데 흔쾌히 동참했다”며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자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다소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침대를 지원 받은 동천주단기보호센터 김영문원장은 “많은 분들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거주 장애인들에게 침대는 단순한 잠자리가 아닌 자신만의 공간이자 집과 같은 곳”이라며 “동천의집 이용장애인들에게 개별적 삶을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임성현회장은 “장애인거주시설에 대한 정부지원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복지현실에서 뜻있는 기업들의 자발적 기부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침대기부는 장애인거주시설의 거주서비스 형태를 보다 보편적이고 정상적으로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침대협회와 한국장애인거주시설협회는 지난해부터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인들의 생환환경개선과 이용자의 자존감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침대를 기부하기로 협약식을 맺은 뒤 2번째 행사를 성공리에 진행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