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질문은 쏟아졌지만 답변은 ‘모르쇠’였죠. 대통령이 관저에서 머리를 손질했는지 알 수 없고, 태반주사를 맞았는지도, 최순실씨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에서 일했다고 발표했는데, 비서실장은 사사로운 일이어서 뭘 했는지 모른답니다. 최순실 청문회인데 정작 최씨는 ‘공황장애’를 이유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6일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나온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국회방송 생중계 중에서 발췌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냐고 묻는 이 의원과 반박하는 주 전 대표의 설전이 이어집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입장이 핵심 측근의 입을 통해 살짝 공개됐습니다. 임기를 마치고 입국한 뒤 기존 정당과 거리를 두며 신당을 만들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반사모’ 회장은 “반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더 가깝다”고 말했답니다.
올해 수능은 확실히 ‘불수능’이었습니다. 국어 수학 영어 만점자는 1%가 안 됐죠. 등급컷도 엄청 낮아졌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7일 발표한 2017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제 성적을 분석해 소신껏 지원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