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박 대통령 미용사, 세월호 당일 3시22분~4시47분 청와대 방문”

입력 2016-12-07 15:38 수정 2016-12-07 15:41
7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답변하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지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손질을 했던 미용사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를 방문해 1시간 30분 가량 머물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 "저희 의원실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손질을 했던 미용사가) '15시22분에 (청와대에) 왔다가 16시47분에 갔다'는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논란을 질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세월호 당일 오후 3시께 미용원 원장이 (청와대에) 다녀갔다고 밝혀졌다"며 "증인은 알았을 것이다. 당시에는 몰랐어도 그 뒤에 세월호 7시간이 그렇게 문제가 됐는데…"라고 질타했다. 하지만 김 전 실장은 "저희 수석비서관도 그런 것을 아는 분은 드물 것"이라며 자신은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 전 실장은 "국회에서 이제 와서 밝혀지는 건 저도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그 당시에 무슨 미용하는 사람이 드나들고 이건 정말 몰랐다. 경호실에선 아는지 몰라도 저희 비서실에선 그 출입처에 대해 체크하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