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뷸런스에 응급구조사 탑승·자동심장충격기 장착

입력 2016-12-07 14:15
응급구조 현장에 투입되는 펌뷸런스에는 앞으로 응급구조사가 반드시 탑승하고 모든 차량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장착된다.

국민안전처는 심정지 등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펌뷸런스시스템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를 합성한 용어로 소방펌프차에 구급장비를 장착해 화재현장은 물론 구급 현장에도 출동하도록 한는 시스템이다.

안전처는 최근 5년간 119구급차 이용률은 평균 5% 증가했으나 구급차 증가율은 평균 0.6% 증가에 그쳐 5분 이내 현장도착률이 해마다 2.7%씩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장도착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급차와 펌뷸런스를 함께 출동시켜 펌뷸런스가 먼저 도착한 경우 구급차 도착 전까지 초기 응급처치 등 구급대응을 해 왔다.

지난 10월 말까지 5년간 중증응급환자 발생 현장에 펌뷸런스가 1만1734회 출동해 응급처치 및 구급활동을 지원했다. 출동 환자 질병은 심정지 5721회, 심근경색 264회, 뇌경색 331회, 중증외상 1942회 등이다. 펌뷸런스는 현재 전국에서 1183대가 운영 중이다. 

안전처는 펌뷸런스 운영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출동하는 펌뷸런스 차량에 응급구조사 자격자를 한 명 이상 탑승시키고 구급대원과의 원활한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훈련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난 10월 말 현재 82.7%(978대)인 자동심장충격기(AED) 탑재율을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