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의 의료행위 의혹에 대해 '여성 대통령이라 묻지 못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적절치 않은 표현이었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 출석해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 대통령이라는 표현이 여성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다"고 비판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실장은 "'주사를 맞았냐. 안 맞았냐.' 왜 안 물어봤냐고 해서 저는 그런 것을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답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실장은 지난달 2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동안의 시술 의혹에 대해 "여성 대통령이라. 그런 걸 묻는 건 결례라고 생각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