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10점 만점에 7.85점… 전년 대비 소폭 하락

입력 2016-12-07 11:04
올해 공공기관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85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7.89점에 비해 0.04점 하락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전체 606개 공공기관에 대해 올해 청렴도 측정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들의 평가는 8.04점으로 지난해보다 0.02점 상승했다. 반면 소속직원의 평가인 내부청렴도가 0.18점 하락한 게 전반적인 청렴도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권익위는 “민원인들은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소속 직원은 측정 대상기관의 청렴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응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형별로는 공직유관단체의 종합청렴도가 8.17점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기초자치단체(7.67점), 중앙행정기관(7.61점), 교육청(7.53점), 광역자치단체(7.18점) 순이었다.

 청렴도가 가장 높은 기관은, 정원 2000명 이상인 중앙행정기관에선 통계청이 가장 높았다. 2000명 미만인 중앙행정기관 중에선 법제처가 꼽혔다.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선 경상남도, 기초지자체 및 시·군·구에선 청남 창원시와 충북 증평군, 서울 강남구가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전 직원이 함께 청렴 활동을 실시해 전년 대비 0.55점으로 대폭 상승했다.

 국방부는 군수·시설·정보화 등 취약분야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해 0.45점 올랐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