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가공무원 공채 선발인원이 올해보다 12% 많은 6023명으로 확정됐다. 각 부처 주관 경력채용인원과 교원, 경찰, 군무원 등 특정직 선발인원은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는 7일 내년도 국가공무원(5급·외교관후보자·7급·9급) 공개채용시험 선발규모를 확정해 8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도 선발 인원을 올해(5372명)보다 651명(12.1%) 증원했다고 설명했다.
직급별로는 5급 383명(외교관후보자 45명 포함), 7급 730명, 9급 4910명이다.
5급 공채는 행정직군 235명, 기술직군 64명, 지역구분모집 39명, 외교관후보자 45명을 선발한다. 7급 공채는 행정직군 530명, 기술직군 168명, 외무영사직 32명을 뽑는다. 9급 공채는 행정직군 4508명, 기술직군 402명으로 정해졌다.
장애인은 법정의무고용비율(3%)의 2배가 넘는 269명(6.5%)을 선발할 예정이다. 저소득층도 9급의 법정의무선발비율(2%)을 넘어선 133명(2.7%)를 뽑는다.
내년 국가직 공채는 각 부처의 인력운영상황을 선발 수요에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지진, 태풍, 화재, 환경오염 등 자연재해 및 재난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재난관리분야에 5급 방재안전직렬(4명)을 최초로 선발한다. 방재안전직 7·9급은 지난해부터 선발하고 있다.
급변하는 산업·기술환경에 대응하고 미래부·산업부·국토부·고용부 등의 요구를 반영해 7급 공업직렬 선발 인원도 지난해보다 16명 늘렸다.
출입국관리직은 내년 하반기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 등의 인력증원 수요를 반영해 7급 20명, 9급 190명으로 크게 늘렸다.
교정직도 교정시설의 수용인원 증가와 매년 발생하는 결원 현상을 감안해 9급 선발인원을 지난해보다 520명 늘어난 957명으로 확대했다.
세무직은 최근 2년 간 공채선발인원을 확대한 영향으로 안정적 인력운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예년 수준으로 선발 인원을 조정했다.
인사처는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선발규모를 예년보다 앞당겨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12월31일 최종선발공고만 발표했다.
시험·직렬별 최종 선발예정인원, 응시자격, 시험과목, 합격자발표일 등 최종 내용은 내년 1월 초 공고되는 ‘2017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9〜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6 공직박람회’에서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채 6023명 선발…올해보다 12% 많아
입력 2016-12-07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