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의 간판 프로그램 보니하니에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출연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초등학생이던 정유라가 승마를 하고, 학교 생활을 하는 모습 등을 9분이 넘는 시간 동안 다뤘다. 방송 끝에 젊은 시절 최순실의 모습도 나왔다.
조선일보는 7일 페이스북에 독자 제보를 통해 확인했다며 2006년 7월 방영된 보니하니 영상 한편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정유라는 개명 전 이름인 정유연으로 등장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정유라는 승마 유망주로 소개됐다. 진행자들은 "우리를 보기위해 예쁜 공주님이 말타고 왔다"고 정유라를 한껏 치켜세웠다.
프로그램 끝에는 정유라의 어머니인 최순실의 모습도 잠시 등장했다. 한 승마대회에 참석한 정유라와 함께 나온 최순실은 명품 브랜드인 샤넬이 적힌 쇼핑백을 들고 있었다. 정유라가 이 대회에서 장려상을 타는 장면도 방송에 나왔다.
이날 방송에는 정유라가 학교 방송반 아나운서로 활동하는 모습과 일상 생활을 보여주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있는 호화로운 집에서 산다는 점 등을 눈여겨 봤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