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총수 9명이 나란히 국회 청문회에 섰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집권 연장용 재단이었던 ‘일해(日海)재단’에 대한 1998년 청문회 이후 28년 만입니다. 당시 기업 총수들은 선의로, 혹은 강압에 의해 돈을 냈을 뿐 특혜는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28년 만에 재현된 역사의 무대에서 총수들 발언은 그때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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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버티는 朴 대통령 “탄핵돼도 헌재 결정 지켜볼 것”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가) 탄핵소추 절차를 밟아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 과정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차분하고 담담하게 갈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나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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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서 "국민 여러분의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면 미래전략실을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저보다 유능한 분이 있다면 경영권을 넘기겠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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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6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로부터 수사기록 사본을 넘겨받아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공범 관계로 적시된 최순실씨 등의 피의자신문조서를 포함한 방대한 자료입니다. 기록 분량은 무게로 1t을 넘는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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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