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대구 서문시장 피해자 돕기에 팔 걷어붙여

입력 2016-12-07 00:45
지난 30일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에서 불이나 4지구 3분의 2가 무너지고 점포 800여개가 불에 탄 가운데 6일 시민들이 서문시장을 찾아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뉴시스)


대구 서문시장 화재 피해 지원에 금융권이 나섰다.

 서민금융진흥원은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 중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또는 차상위계층 이하인 자를 대상으로 대출한도를 기존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렸다. 4.5%인 기존 금리 역시 6개월 동안 2.5%로 적용하며 원리금균등분할상환에서 6개월간 상환유예해 주기로 결정했다. 또 서문시장 상인회를 통한 대출한도도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금융채무불이행 기간이 3개월 이상인 피해상인이 채무조정을 신청할 경우 2년 이내의 원금상환유예, 유예기간 이자 면제 및 발생이자 전액 감면 등을 지원한다. 서문시장 피해 지역 인근에 출장 상담소를 설치하고 피해상인들에게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민간 금융기관에서도 지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KB손해보험은 접수된 사고 건 중 계약상 하자가 없는 건에 한하여 추정손해액의 50%에 해당하는 가지급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KB손해보험 장기보험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유예제도도 도입했다. 동부화재는 신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동부화재에 가입한 서문시장 4지구 단체보험 및 개인보험 계약자에게 가입금액의 50%를 가지급한다. 

 KB국민은행은 서문시장 대형화재로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지원금액은 피해 규모 이내에서 운전자금은 최고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이다. 우대금리는 최대 1.0%p다. DGB대구은행은 대구시에 서문 시장화재 피해 상인을 돕기 위해 3억원을 성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뉴시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