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봐도 되는 뉴스] 1988년 5공 청문회 이후 28년… 달라지지 않은 정경유착

입력 2016-12-06 17:47

재벌 총수 9명이 6일 국회 청문회에 섰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만든 일해재단 청문회 이후 28년 만입니다. 28년이 지났지만 재벌 총수들의 발언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정경유착이라는 오욕의 역사는 21세기인 지금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이 있었습니다. 점등식 전에는 송년감사예배도 있었죠. 분위기는 숙연했습니다. 국회 성탄트리는 다음달 말까지 불을 밝힙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시위대의 불빛과 다르지 않은 불빛입니다.



삼성그룹에 이어 한화그룹도 8억원이 넘는 말을 사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한화그룹이 정씨에게 말을 사주고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인수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정씨가 그 말을 탄 것은 몰랐다”고 했습니다. ‘그 말’은 김 회장의 아들 동선씨가 아시안게임에서 탄 말입니다.




고승욱 선임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