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수-윤석열 첫 대면=오전 9시쯤 박 특검의 사무실인 법무법인 ‘강남’에서 두 사람은 만났습니다. 공식적인 첫 대면이죠. 박 특검은 윤 검사에게 사심 없이 정도(正道) 있는 수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복수 수사’ 등의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한 당연한 주문입니다. 윤 검사도 동일한 생각일 겁니다.
두 사람은 수사팀 구성과 수사계획 등을 논의했을 것입니다. 수사팀장인 윤 검사와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파견검사들이 합류해야 하는 만큼 박 특검 못지않게 윤 검사의 의중도 중요하니까요. 20명의 검사 파견이 이뤄지면 특별수사관(40명)과 검찰·경찰·국세청 등의 파견공무원(40명) 인선도 이어지게 됩니다.
# 특검 준비상황 진전은?=박 특검은 오후에는 특검팀 준비상황을 브리핑했습니다. 그는 청와대가 특검보 임명을 빨리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야 구체적인 업무 분장을 하는 등 수사팀 운영에 속도가 붙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사팀 사무실 확보에도 진전이 있다고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특검 수사가 본격화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박정태 선임기자 jt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