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족보건협회 산하 디셈버퍼스트운동본부(대표 김지연)는 세계에이즈의 날인 지난 1일 대구 수성구 희망로에 있는 대구약사회 2층 대강당에서 '제 10차 디셈버퍼스트' 행사를 개최했다.
‘디셈버퍼스트'는 에이즈 예방을 위한 서적과 유인물을 각 관공서와 주요 인사 등에 배포 중이다.
운동본부는 청소년 에이즈 환자가 급증하는 시회 현상을 극복하고 청소년 에이즈 예방 캠페인 전개를 위해 지난 9월 설립했다.
그동안 에이즈 예방 책자 1만여권을 관공서 등에 배포했다.
이날 개회사는 윤신광 대구한가협 사무총장, 환영사는 이한길 대구시약사회장, 격려사는 이재규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장, 제안사는 유병혁 한국가족보건협회 이사가 전했다.
2부 세미나에서 김준명(세브란스 감염내과 전문의)교수와 백상현 국민일보 기자, 김지연 약사의 발제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대구광역시약사회,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한국가족보건협회 대구지부 등이 주관했다.
김준명 교수는 국내 청소년 에이즈 급증의 현황을 보고하고 그 주된 원인이 남성간의 성행위에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그런 상황이 확인되고 있어 의료인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이즈 예방 도서 '동성애 is' 저자인 백상현 기자는 동성간 성행위를 만연시키는 어플리케이션의 위험성을 신랄하게 고발했다.
또 이와 유사한 인터넷 사이트들 역시 남성간 성매춘의 도구로 아무런 규제도 받지 않고 있음을 통탄하기도 했다.
김지연 약사는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 등이 홈페이지와 교과서 등을 통해 남성간 성행위와 에이즈의 긴밀한 유관성을 은폐하고 있다"며 이들 단체가 청소년 에이즈 예방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