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朴 안가 회동서 정유라 친구 부모 회사 청탁 있었다”

입력 2016-12-06 17:05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현대차그룹은 6일 정몽구 회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안가 회동 당시, 안종범 경제수석이 KD코퍼레이션의 현대차 납품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KD코퍼레이션은 박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의 딸 정유라 친구 부모가 운영하는 회사로, 청와대의 청탁에 따라 현대차는 20개월 동안 10억원치를 납품했다.

정몽구 회장의 변호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1차 청문회에 출석, 정 회장을 대신해 지난 2014년 11월 27일 청와대 안가 회동에 대해 설명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청와대 안가회동 당시 안종범 수석이, KD코퍼레이션 회사의 기술이 좋은데 현대차에서 좀 채택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얘기를 했고, 대통령도 그 자리에서 듣고 있었는 데 맞나"라고 정 회장 변호인에 물었다.

변호인은 이에대해 "(제 의뢰인은) 그 회사 얘기를 잠깐 한 것 같다고 들었다"고 수긍했다.

김 의원은 "어쨌든 그 회사를 챙겨달라는 부탁을 한 것인데 맞느냐"고 확답을 요구하자, 정 회장 변호인은 "(대통령과의) 면담 말미에 그 회사 얘기 하는 걸 들었다 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