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핵닷컴’ 야당· 무소속 전원 응답… 비박계도 “준비됐다”

입력 2016-12-06 10:47 수정 2016-12-06 11:36

야3당과 무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박근핵닷컴’을 통해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

6일 오전 9시 기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청원하는 사이트인 박근핵닷컴(www.parkgeunhack.com)에는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응답현황’에 모두 초록불이 켜졌다. 탄핵에 찬성한다고 공식적으로 의사 표시를 한 것이다.

박근핵닷컴은 네티즌들이 국회의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탄핵을 요청을 하는 사이트다. 탄핵을 망설이는 의원들을 압박하기 위해 지난 1일 개설됐다.

국회의원이 이메일에 응답하면 정당별 의원 그래프에 탄핵 찬반 여부가 실시간 반영된다. 탄핵에 찬성한 의원은 초록색, 반대한 의원은 빨간색, 무응답 의원은 회색으로 표시된다.

현재 국회의원에게 전달된 청원은 85만건을 넘었다. 탄핵에 찬성한 의원은 총 178명이다. 새누리당에선 6명이 찬성, 3명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아직 새누리당 119명이 탄핵 청원에 응답하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새누리당 비박계는 “탄핵이 가결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오는 9일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는 정족수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새누리당 비상시국위 대변인 황영철 의원은 “우리는 진정성 있게 탄핵안 가결을 위해 확실하게 준비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확실하게 준비 돼 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줄 수도 있다”며 탄핵에 찬성하는 비박계 의원 명단을 공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탄핵소추안은 300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3분의 2인 200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해야 국회를 통과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