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의 4차 담화 가능성에 대해 "또다시 국회를, 그리고 여야를 흔들고 갈라놓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난 1,2,3차 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한 번도 진정성을 갖고 말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담화에서) 여야, 야권 간 분열을 일으키고 어떻게든 흔들리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붙잡으려고 하는 시도가 있었다"며 "검찰의 수사를 받겠다고 하고 거부하는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4차 담화라고 해서 그 진정성을 믿을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혹시라도 국회의 분열을 호도하기 위해, 흔들리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붙잡기 위해 담화를 한다면 처음부터 시도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국회는 탄핵안을 가결시켜야 하지만 그 탄핵안은 단순히 200명을 넘기는 게 아니라 압도적으로 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결코 흔들리지 말고, 지금 어려운 것도 아니다"라며 "상식과 비상식, 정의와 비정의의 문제다. 판단에 오래 걸릴 것도 없다"고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탄핵 동참을 압박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