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청문회 출석 통보를 받은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독일에서 체류하고 있다고 뉴스채널 YTN이 6일 보도했다.
방송은 정유라씨가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카를스루에시의 한 주택에 은신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지 교민들의 증언을 확보했다.
방송은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지난 10월 최순실씨와 정유라씨는 프랑크푸르트 외곽에서 카를스루에로 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며 “ 지난 주 프랑크푸르트 외곽 한인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정유라씨를 목격했다는 교민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카를스루에는 프랑스와 스위스 등 독일 남부에 인접한 국가로 이동하기 좋은 도시여서 은신처로 적합하다. 프랑크푸르트까지 차량으로 1시간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최순실씨를 비롯한 국정농단 세력의 핵심 인물들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최순실 국정특위)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출석을 통보한 기일은 오는 7일이다.
최순실씨, 언니 최순득씨, 조카 장시호씨, 최순실의 측근으로 지목된 전직 승마 국가대표 박원오씨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유라씨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등은 행적마저 묘연한 상태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