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반기문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새로운 세력이 형성될 수 있다고 본다"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 가능성을 전망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반 총장이 얼마 전까지 갖고 있던 그런 생각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으면 (내년) 1월에 나와서 자기 나름대로 세력 규합을 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의 입장이 가장 어려운데 과연 그런 형태로 계속해서 정당의 모습으로 갈 수 있을 것이냐 하는 것을 아마 제일 먼저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보수진영이라는 데서 나름대로 하나의 세력을 형성을 해야 될 테니까 그런 측면에서 하나의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관측했다.
김 전 대표는 반 총장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결합 가능성에 관해선 "안철수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안철수 씨가 자기 스스로 대권을 도전하기 위해서 처음 만든 정당이고 그런 생각에서 아직도 변화가 없기 때문에 다른 세력을 규합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에 관해선 "(박 대통령이) 일단 4월 퇴진을 약속한다 해도 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탄핵절차는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탄핵소추안 통과 전망에 관해서도 "내가 보기에 현재 상태의 기류로 보면 가결하는 데 표차가 얼마나 나느냐 하는 게 문제지만 가결 자체는 별로 크게 문제되지 않지 않겠느냐"며 탄핵안이 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 하야 또는 탄핵 시 조기 대선 시점에 관해선 "(내년) 6월말쯤 선거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된다"고 전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