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의무실장 태반·백옥주사 처치 인정

입력 2016-12-05 23:39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백옥주사, 태반주사, 감초주사 등 처치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이 실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실장은 그동안 박 대통령이 해당 주사들을 맞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오후 10시를 기점으로 의원들의 질문에 대답하기 시작했다. 그는 “미용 목적으로 처방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필요한 처방에 따라 처치가 됐다. 처방에 포함된 부분은 맞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불면증 약 처방에 대해서도 논란을 일으킬 발언이 나왔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박 대통령에게 불면증 약을 처방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이 실장은 “처방한 적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통령이 드시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