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이승현, 우리 민요와 아리랑으로 ‘흥’ 무대

입력 2016-12-05 18:59
소프라노 이승현이 지난 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예술가곡 형식의 우리 민요와 아리랑 16곡을 선보였다. ‘흥’을 주제로 열렸으며 이번이 귀국후 다섯번째 독창회다. 

 이승현은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이재철 목사) 성도로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예고 2학년 때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에 최연소 수석입학했다. 미국 줄리어드음대, 맨하탄음대를 거쳐 신시내티음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베일러대학에서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마리오 델 모나코 콩쿨, 프란체스코 첼리아 콩쿨 등에서 수상했다.

 1부에선 ‘새타령’으로 시작해 윤이상의 ‘그네’와 ‘고풍의상’, 전인평의 ‘뺑덕어미’ 등을 들려줬다. 2부에선 ‘장터아리랑’, 북한의 ‘삼 아리랑’ ‘연변 아리랑’ 등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한국음악평론가협회 부회장 전인평은 “곡 해석과 국악에 대한 이해와 표현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이승현은 올해 캄보디아 프놈펜, 대만에서 아리랑 공연을 마쳤다. 내년에는 2월 이탈리아 ‘피렌체 국제음악제’ 초청 공연에 이어서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캠퍼스 Wang Center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