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오타니, NPB 고졸 5년차 최고연봉 타이

입력 2016-12-05 17:49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 파이터스)가 고졸 5년차 최고 연봉 타이기록을 썼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는 5일 오타니가 7000만엔 인상된 2억7000만엔(약 28억원)에 니혼햄과 내년 시즌 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고졸 5년차 최고연봉은 2009년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니혼햄에게 받은 2억7000만엔이다. 오타니는 다르빗슈 유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타를 겸업하며 니혼햄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투수로는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타석에선 타율 0.322에 22홈런의 성적을 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오타니는 올해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오타니는 “그 정도의 연봉을 받을만큼의 활약을 펼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금액에 대해 납득했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