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집회 인원 추산, 외국도 마찬가지"

입력 2016-12-05 16:52 수정 2016-12-05 17:35
주말마다 열리는 촛불 집회에서 주최 측과 경찰 측의 추산 참가 인원이 크게 다른 데 대해 경찰이 해명에 나섰다. 지난 3일 열린 주말 촛불집회에서 주최 측은 전국에서 232만명, 경찰은 약 43만명이 모였다고 추산하는 등 주말 집회 때마다 주최 측과 경찰의 인원 추산치는 항상 크게 차이를 보였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5일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는 일시점 최대 인원을 발표하는데 집계법이 정확하다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인원을 밝히라는 요구가 있는데) 연인원 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면 집계하겠는데 그런 방법은 없다”며 “외국도 한국과 똑같은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집회 참가 추산 인원은 기본적으로 ‘내부용’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경비병력 운용을 위해 일시점 최다 인원을 추산하는데 이를 일반인들이 잘 모를 수도 있다”며 “그래서 외부에 공표하고 싶지 않고, 우리가 공식 발표한 적도 없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본, 이탈리아, 홍콩 등은 경찰 추산 인원을 언론에 발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