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학생 불법 다단계 조직, 동서울터미널 5층서 영업 중" 경보 발령

입력 2016-12-05 16:38
서울시는 과거 ‘거마대학생’이라고 불렸던 대학생 불법 다단계 조직이 최근 동서울종합터미널 5층을 근거지로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는 민원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고 5일 밝히고, 졸업시즌을 맞아 대학생 불법 다단계 피해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올해 접수된 다단계 관련 상담 107건 중 ‘동서울종합터미널 5층’ 관련 상담이 45건 접수됐다. 피해액은 4억3000만원에 이른다.

이들은 취업난에 시달리는 20대를 대상으로 취업을 미끼로 유인한 뒤 2∼3일간 교육을 받게 하고 제2금융권을 통한 대출을 유도해 제품을 구매하게 했다. 반품을 요청하는 경우엔 위협적인 행동을 하며 청약철회를 거절하는 행위도 접수됐다.

시는 종전에 거여동과 마천동에 있는 숙소에서 함께 숙식하던 대학생 불법 다단계 조직이 상호와 소재지를 변경하면서 영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강남에서 동서울터미널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대학생 다단계업체 및 조직 3개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천명관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취업, 아르바이트 등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 다단계업체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불법 다단계로 인한 피해가 의심될 때는 서울시 온라인 민생침해 신고 ‘눈물그만’과 120다산콜로 신속하게 연락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