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톡톡] 정유라 졸업한 청담고 감사 결과… “21세기 우리 교실에서 이런 일이”

입력 2016-12-05 15:41 수정 2016-12-05 15:43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5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졸업한 청담고 감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졸업취소입니다. 최씨 모녀와 학교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조 교육감의 말이 충격입니다. “ 감사가 진행되면서 21세기 한국의 학교와 교실에서 이런 노골적인 압력, 수뢰, 폭언, 기망, 조작, 특혜가 자행될 수 있었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최순실씨 딸과 관련된 뉴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최씨의 사위, 즉 정유라씨의 남편이 공익요원 근무 중 독일에서 신혼생활을 했다는 겁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에서 “정씨의 남편 이름이 신주평”이라고 공개한 뒤 국방부에 병적기록과 출입국기록을 요청했습니다.



이마트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하야하라’ 배지를 착용한 직원을 징계한다는 고발 글이 인터넷에 올랐습니다. 네티즌은 이마트 불매운동을 주장하며 비난했죠.



지호일 사회부 차장은 국민일보 법조팀장입니다. 오랫동안 서초동에서 검사들을 취재했죠. 지 차장이 기억하는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은 뼛속까지 검사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에 빚을 진 게 없는 최 수석이 지금도 청와대로 출근하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지 차장은 “지금 청와대엔 그가 지켜야 할 명예가 남아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