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해서 말 하기도 싫다" 최순실 지라시에 김장훈 반박

입력 2016-12-05 14:56

가수 김장훈이 일명 찌라시(증권가정보지)에서 제기된 '최순실 커넥션'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김장훈은 5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차은택의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며 "차은택과는 호형호제하는 친한 사이지만 차은택이 그런 일들을 벌였다는 것은 지금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황당하다. 그를 본 것은 4년여쯤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은택의 소개로 최순실을 만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찌라시 내용에 대해서도 "그런 일도 없었고 최순실도 모른다"며 "최순득, 장시호 등 관련 인물들 아무도 모른다. 이건 아니라고 대답하는 자체도 민망해서 하기 싫었다. 내 이름 옆에 최순실이 함께 올라간다는 건 정말 상상도 못 했다"고 반박했다.

김장훈은 또한 2014년 12월 이탈리아 베네치아 골도니홀 공연 당시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차은택이 관여한 문화융성위원회의 지원을 받았다는 등의 루머에 대해 "문화융성위원회에서 지원받은 적도 없고 연관된 것이 하나도 없다"며 "자문위원이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이런 밑도 끝도 없는 얘기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정말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이 같은 루머를 해명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거의 전 국민이 다 볼 정도로 확산한 찌라시에 대해 몇 번이나 해명하려다가 접었다"며 "지난 3일 6차 촛불집회에 나간 것이 이러한 의혹을 대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한 종편 보도에 진실 규명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촛불집회에 나가는 마음과 행위만큼은 왜곡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다음 주에도 촛불집회에 참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