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와 주차된 차량에 침입해 수년간 금품을 훔쳐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5일 심야시간 문단속이 되지 않은 아파트와 차량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44)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2시40분쯤 순천시 연향동 아파트 상가에 주차된 A씨 크루즈 차량에 들어가 차내에 있던 현금 300만원을 훔치는 등 2010년 7월부터 최근까지 23차례에 걸쳐 아파트 등지에서 24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차량과 아파트의 출입문을 당겨 본 뒤 잠기지 않은 곳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집주인이 잠든 사이 과감하게 범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주로 현금과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귀금속, 고급 핸드백, 지갑 등을 들고 나온 뒤 고가의 귀금속은 금은방에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경찰서는 박씨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범행 여부와 작물을 구매한 금은방 등을 상대로 수사하는 한편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아파트·차 문 꼭 잠그세요!" 문 안잠긴 아파트·차량 턴 40대 구속
입력 2016-12-05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