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황영철 의원은 5일 "친박계에도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이 3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주신 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비박계의 탄핵 표결 찬성 규모에 대해선 35명 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35명까지는 분명히 탄핵안에 동참할 것으로 저희는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그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어제 저희들 발표 이후에 개인적으로 또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하지는 않지만 결정을 잘했다고 저에게 연락을 주신 의원님들도 계신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저희들은 분명히 가결 정족수를 충실하게 지켜낼 만한 숫자는 확보하고 있다"며 "문제는 (여당이 아니라) 야당"이라고 말했다. 언론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이탈표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