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 사퇴키로…개헌 국민투표 패배 책임

입력 2016-12-05 08:47 수정 2016-12-05 08:54
마테오 렌치(41) 이탈리아 총리가 4일(현지시간) 개헌안 국민투표가 부결되자 사퇴 의사를 밝혔다.
 
마테오 렌치 총리가 4일(현지시간) 개헌 국민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AP 뉴시스

 현지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렌치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을 갖고 “이번 개헌안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5일 대통령에게 총리직 사임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의 정부는 오늘로 끝났다”며 “이탈리아에 변화의 기회를 주고 싶었다”는 말로 개헌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렌치 총리는 315명인 상원의원을 100명으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헌안으로 행정 효율을 추구하고자 했지만 개헌안이 국민투표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