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올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3호 골을 터뜨렸다. 상대 골키퍼가 꼼짝도 못할 만큼 하게 뻗은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동원은 5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프랑크푸르트와 가진 2016-2017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전반 34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상대 골문 앞 혼전에서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으로 흐른 공을 오른발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열었다. 프랑크푸르트 골키퍼 루카스 흐라데츠키가 손을 쓰지 못할 정도로 지동원의 슛은 빠르고 정교했다.
지동원의 득점은 지난 10월 1일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 같은 달 27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독일축구협회컵(DFB포칼) 32강전에 이어 세 번째다. 한 달 만에 득점포를 재개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프랑크푸르트와 1대 1로 비겼다. 중간전적 3승5무5패(승점 14)로 12위다.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 동료 공격수 구자철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