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개헌안 국민투표 부결과 관련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렌치 총리는 4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내 정부는 오늘로 끝났다. 이탈리아에 변화의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5일 대통령에게 총리직 사임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렌치 총리는 상원 의석 수 감축을 위한 개헌안을 놓고 국민투표를 붙였다. 현재 이탈리아 상원 의석 수는 315석이다. 개헌안은 이를 100석으로 줄이고, 상원 입법권을 제한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